We come in
peace and empty handed.

Eat your sprouts

Eat your sprouts

 
 
 
 
 
 
 
 
 

I’ve seen small sprouts grow out of onions before, but one day, one of the onions sprouted an entire fucking scallion overnight. Most of the internet seemed to be concerned with whether the onion was still salvageable. As the sprout grows, it sucks nutrients from onion, making it turn mushy and eventually rot. There are apparently ways to even regrow an onion using the sprout but this was the least of my concern, as I was more interested to find out if the sprout was in fact a fresh scallion. This was a refreshing change from my usual assumption that produce is always on a slow march towards decay and death.

It turns out that you can definitely eat the sprouts. Michelle and I decided to boil a bag of ramen and give it a taste test. The sprouts are milder than scallions but have a strong sweet, oniony flavor. The taste is probably best described as chives combined with onion. The texture is also slightly different from scallions with a bit more chew. I’m not going to go sacrificing onions for them but it’s comforting to know that they’re an investment with a fallback.


양파에 작은 싹이 튼 것을 본 적은 있지만 이건 뭔지. 어느 날 집에 있는 양파 하나를 보니 정수리에 파가 한 움큼이나 자라 있더라. 바로 인터넷을 뒤져보니 파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었고, 화두는 모두 한 곳으로 쏠려 있었다. 죽어가는 양파 살리기. 양파에 튼 싹은 성장하면서 양파에서 영양분을 빨아먹는데, 그렇게 되면 파는 무성해지고, 반대로 양파는 물컹물컹해지다 결국에 썩게 된다. 잘 자란 싹을 가지고 양파를 다시 키우는 방법도 몇 가지 발견했지만, 애초에 양파를 구할 마음은 없었다. 내가 정말 궁금했던 건, 양파에서 자라난 파를 먹을 수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었다. 채소는 재배되는 순간부터 부패와 죽음의 길을 천천히 걷는 것이라 여겨 온 나에게는 유쾌한 숙제였다. 

본론으로 돌아가겠다. 양파에서 자란 파, 먹을 수 있다. 맛을 보기 위해 미쉘과 함께 신라면 한 봉지를 끓였다. 고명으로 얹은 그것은 일반 파의 맛과 흡사했지만 더 순하고, 달달하며, 강한 양파 맛이 났다. 어쩌면 부추와 양파 사이라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하겠다. 식감도 파와 조금 달리, 더 질겼다. 멀쩡한 양파를 일부로 희생할 정도의 맛은 결코 아니지만 썩어가는 양파도 쓸모가 있다니, 조금은 마음에 위안이 된다.

Aeta

Aeta

Neon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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