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come in
peace and empty handed.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그녀의 이름과 그의 성이 만나 새로운 사람이 탄생했습니다. 무성별. 우주와 아름다움의 가능성에 대해 꿈꾸고, 영원할 가치를 믿는 자. 말을 아껴도, 세상의 언어에 서툴러도 소통할 의지는 변함없습니다. Welcome to ichelle im.” 


010117. 새해를 맞아 새로운 온라인 인격을 소개합니다. ichelle im. 소문자로 ‘ichelle im’이라 쓰고, 이쉘임으로 발음합니다. 잡지도 블로그도 아니니 이름처럼 불러도 좋습니다. 이쉘임아, 이쉘임이. 지금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야깃거리나 살아가면서 필요할 법한 지혜로운 정보는 여기에 없습니다. 이쉘임은 지식이 아닌 취향에 따라 움직이고, 개인이 상상하고 바라는 것을 만듭니다. 

이쉘임의 첫 프로젝트는 <펠트(felt)>, 양장본입니다. 

늘 하찮은 주제를 갖고 책을 만들고 싶었던 디자이너. 2014년 눈 내리던 겨울, 그는 압구정의 작은 바에서 오래된 친구를 새롭게 바라보게 됩니다. 둘은 동년에 연인이 되고, 서로를 다시 알아가면서 ‘책’이란 공통점을 찾습니다. 돌 줍는 그녀가 ‘돌책’을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된 <펠트>. 주운 돌 반납하고, 사람 찾고, 결혼을 거쳐 작업을 마무리 짓다 보니 정유년에 <펠트>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돌로 시작하고, 돌로 끝나는 책. 돌이 불러온 수수께끼와 아리송한 감정들을 에세이, 사진과 가상의 이야기로 녹여 담았습니다. 펠트는 세 권 중 첫 번째 단행본입니다. 돌이라는 질문으로 운을 떼지만, 나머지 두 책은 각각의 사사로운 주제를 다루려고 합니다. 오늘도 아주 천천히, 구체적인 기약 없이 꿈꾸고 있습니다. 

큰 그림을 그리는 동안 이쉘임은 이곳에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소식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자주 먹는 음식이 주는 느낌, 이상적인 드론의 모습, 완벽한 인 앤 아웃 버거의 비율. 이와 같이 오래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묘사하고 기록할 예정입니다. 사이트의 흐름은 일단 시간으로 구분했습니다. ‘지금’ 표현하고 싶은 것들은 ‘now’에, 그리고 ‘만약’ 이런 게 있으면 어떨까, 상상해 본 흔적은 ‘if’ 섹션에 수록됩니다. 추후 나침반 역할을 맡을 자리 한 칸도 구상하고 있지만, 그 모습은 실현되는 그날까지 비밀에 부치겠습니다. 

오늘 태어난 이쉘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Th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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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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